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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제주매거진》봄 날씨속담(2024년 2월 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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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401회 작성일 24-04-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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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속담]

20242816:10분 방송

 한국자연재난협회 제주도지부 유종인 회장 

  

[질문] 지난주가 입춘이었고, 내일부터는 설이 시작되는데요. 이번주는 입춘과 관련된 날씨속담 이야기를 해주신다고요.

 

, 지난 24일이 입춘이였습니다.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대한과 우수 사이에서 설날과 비슷한 시기에 있습니다. 봄의 시작 입춘의 날씨는 그동안 어떠했을까요?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벌레들이 깨어난다고 했는데요. 오히려 추운 날씨가 지속되기도 하고 1년 중 가장 추운 날도 있기도 했습니다.

 

[질문] 입춘이지만 아직 추운 날씨인 경우도 많았다는 거네요. 올해는 좀 따듯해서 꽃도 빨리 피었다고 하던데요, 어떤가요?

 

갑진년 올해 우리 제주는 이미 입춘이 되기도 전에 복수초가 산중에 피어났고, 기상청 발표로는 기상청내 계절관측 매화가 지난 14일 발아해서 15일 개화하여 작년보다 25, 평년보다 32일 빠르게 피었다고 합니다.

 

[질문] 이렇게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입춘과 관련한 날씨 속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봄추위가 장독 깬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봄 속담으로 무척 유명한데요. '꽃샘추위'로 인해 생긴 속담이랍니다. 따뜻한 날씨만 있을 것 같은 봄이지만, 장독이 깨질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봄 날씨라고 만만하게 보지 말고, 건강 조심해야겠죠?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속담도 있습니다. 이 또한, 봄바람이 매우 쌀쌀하다는 의미하는 속담인데요. 여우를 떠올려보세요! 여우의 모피는 보온 효과가 뛰어나 방한용으로도 애용되곤 하죠. 하지만, 두꺼운 털옷을 입고 있는 여우도 봄 추위에는 눈물을 흘릴 정도로 바람이 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속담이랍니다.

 

[질문] 봄이지만 아직은 추운 시기라는 것을 전하는 속담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또 예전 농사를 짓던 일상과 관련된 날씨 속담들도 있다면서요.

 

, “봄비는 벼농사 밑천이다” , 나아가서 봄비가 잦으면 시어머니 손이 커진다이런 속담이 있는데요. 이 속담은 봄비가 벼농사를 잘 되게 도와준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봄이 되면, 농사를 준비하고, 논농사를 시작하는데요. 이때, 적절한 수량의 봄비가 내리면 벼농사가 잘 되게 하는 밑천이 되고, 농사가 풍년들어 인심이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반면 우리 제주의 주요 재배작물은 작물별로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봄 잠은 가시덤불에 걸어져도 잔다는 속담도 있는데요. 꽃샘추위, 농사 말고, 봄 하면 떠오른 것! 또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춘곤증'입니다. 이 속담은 춘곤증과 관련된 것으로, 봄의 따뜻한 기운에 나른해져 졸음이 오는 나머지, 가시덤불 위에 누워도 개의치 않고 잠든다는 뜻입니다.

 

[질문] 날씨와 관련된 속담으로 살펴보니 예전에는 특히 이른 봄, 입춘 경을 지금보다 훨씬 더 춥게 느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속담도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봄 방이 추우면 맏사위 달아난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와 겨울 못지않게 추워질 때가 왕왕 있죠. 이 때문에 방이 어찌나 추운지 평소 귀한 대접을 받던 맏사위마저 추위에 달아날 수도 있다는 속담입니다. 지금까지 입춘을 맞이하여 선조들의 유쾌함과 지혜가 담겨있는 속담을 알아보았는데요. 봄이 더 빨리 오기를 기대하면서 알려드린 날씨 속담을 기억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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