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제주매거진》선거와 날씨(2024년 4월 4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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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날씨]
2024년 4월 4일 16:10분 방송
사단법인 한국자연재난협회 제주도지부 유종인 회장
[질문] 다음주 수요일,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는 날인데요. 오늘은 선거와 날씨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 해 주신다고요.
초자연적인 하늘의 기상상황 비밀을 천기라 하면, 그것을 감지하는 것을 천기누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선거와 관련한 천기누설을 살펴볼가 합니다. 즉 날씨에 따라 투표율이 달라서 날씨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정당별로 희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즉 날씨와 선거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미국의 경우 하늘이 맑고 화창한 날씨를 “리퍼블리컨 블루(Republican Blue)”라고 하는데, 공화당표가 많이 나오는 오랜 체험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또한 그 반대의 경우는 “리퍼불리컨 레인(Republican Rain)”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는 허리케인 때문에 그 복구 관련 정책이 유리한 공화당표가 많이 나오는 리퍼블리컨 허리케인 효과(Republican Hurricane Effect)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진지도 벌써 오랜된 이야기이네요. 반면 케네디, 카터, 클린턴 등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던 해의 선거일 날씨는 맑은 지역보다는 흐리고 을씨년스러운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질문] 신기하네요. 날씨에 따라 미국 국민들의 표심이 달라진 적도 많았다는 걸까요?
그 이유를 인체 생리학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날씨가 춥고 을씨년스러우면 인체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것이 혈액순환을 자극하여 부동유권자로 하여금 보수성향보다는 혁신성향의 후보자에게 기울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투표하는 날 눈 또는 비가 내리면 미국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보수파 인사의 당선율이 높아지고, 일본에서는 저소득층과 부녀자 투표율이 떨어지며, 한국에서는 투표율이 15%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선거날 기온이 예년보다 5도 정도 내려가면 투표율도 5%정도 낮아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계절별로는 봄, 가을의 화창한 날씨에는 20대, 30대 투표율이 낮아지고, 여름, 겨울에는 노년층의 투표율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질문]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궂으면 투표장까지 가는게 힘든 분들도 있으니까, 투표율이 떨어질 수도 있긴 하겠어요.
실제 사례를 들어보면, 1987년 13대 대통령선거 때 날씨가 고르지 못했는데, 16년만의 직선이라 투표율이 89.2%였습니다. 그러나 61세 이상 노년층의 투표율이 평균에 못미치는 87.2%였는데, 기상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또한 날씨가 화창했던 1992년 14대 대선 때와 날씨가 포근했던 1997년 15대 대선 때는 전체 투표율이 각각 81.9%, 80.7%이였으나 30세 이하 투표율이 각각 72.7%, 68.2%로 저조해서 앞에서 언급한 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그 이후의 역대 총선날 날씨는 어땠나요?
공교롭게도 16대, 17대, 21대는 날씨가 맑거나 구름조금 끼는 날씨였으며, 18대부터 20대까지는 연속적으로 비오는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투표율은 18대가 44.3%로 아주 낮았으며, 21대는 66.2%로 28년만에 역대 최고 투표율이였습니다. 또한 비가 내렸던 18대, 19, 20대 평균 투표율은 52%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16대, 17대, 21대 평균보다 약 8.4% 포인트 낮았습니다. 따라서 투표율은 단순히 날씨뿐만 아니라 총선 이슈를 둘러싼 전국 상황 등 여러 가지들이 맞물려 결정되겠지만 날씨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말씀드려도 크게 의심할 여지는 없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질문] 그렇다면 돌아오는 4월 10일 총선일의 날씨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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