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칼럼》보물섬 제주의 보물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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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제주의 보물, 강수량!
민간기상예보사 유 종 인
제주는 보물섬이다. 맑은 공기, 청정바다, 한라산, 곶자왈, 오름 등 보물이 너무 많다. 그러나 보물 중에 가장 으뜸가는 보물을 꼽는다면 제주에 내리는 풍부한 강수량이다. 이 풍부한 강수량이 제주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강수량이 부족하다면 우리의 생활은 매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제주의 미래는 매우 어렵다. 아울러 수많은 보물들의 가치도 그 빛이 바래진다 할 수 있다. “독도는 우리 땅”유행가 가사에 나오듯 을릉도 강수량이 년 간 1,300mm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제주도 년 평균 강수량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학교에서는 1,700~1,800mm로 가르치고 있지만 이는 30년간 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네 곳 해안지역에서 관측한 자료를 평균한 값으로 정확한 통계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1996년 이후로 중산간지역 등에 골고루 강우량 관측망이 확충되면서 제주의 년 평균 강수량은 정확하게 통계되어 지고 있다.
남북 약 40km, 동서 약 80km의 원추형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가 우리나라 최대다우(多雨)지역이면서, 최대과우(寡雨)지역인 것이다. 애월, 한림 등 서부지역으로는 년 간 1,000mm내외의 우리나라 최대 과우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는 일년내내 스프링클러가 돌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성판악, 돈네코 등 해발고도 700~1,300m 중산간 지역은 년 간 2,500~3,000mm로 우리나라 최대 다우지역이다. 어느 한해 윗세오름에서는 년 7,000mm의 강수량을 기록한 적도 있다. 엄청난 양의 수자원이다. 또한 2014년 태풍 “나크리” 내습 시 내린 일 강수량 1,182mm는 비공식으로 우리나라 최대 기록이다.
제주도 수자원 총량은 제주도 평균 강수량을 2,200mm로 계산하면 년간 40.6억톤이다. 이 중에서 약 18억톤이 지하수로 함양된다. 나머지는 바다로 흘러가거나 증발되어 대기로 돌아간다. 따라서 제주하늘에 내리는 강수 형태별 그 실효 가치는 각각 다르다 할 수 있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지하수 함양되는 비율이 약 95% 이상으로 실효가치가 매우 높다. 반면 이슬비 등 보통비(80mm미만/일) 70~80%이고, 소낙비, 태풍 등에 의한 집중호우는 20~30%로 지하수 함양율은 낮으며 하천을 통해 거의 모두 바다로 유출된다. 지하수 함양은 함양대로 가치를 창출하고 바다로 유출된 물은 제주 연안바다 생태 순환으로 그 가치를 톡톡히 한다.
풍부한 강수량이 내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도 해안 용천수가 많이 말라 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수량(Input)은 같은데 왜 용천수(Output)는 말라 가고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는 약 5,000개가 넘는 지하수 관정에서 농업용수, 산업용수로 펑펑 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시는 현재 물은 약 18년~22년전에 내린 빗물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그 만큼 오랜 세월 지하로 흘러 함양되는 지하수가 중간지역에서 마구 쓰고 있으니 해안가 용천수에 물이 마를 수밖에 없다.
보물중의 보물 강수량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은 우리 과제이다. 지하수 관정 관리부터 획기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빗물이용의무화를 지금의 60%에서 더 강화하고 빗물이용의무화 대상 산업체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 또한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산업체에서 가정까지 확산시켜야 한다. 소규모 단위의 저류지 시설을 만들어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바다로 유출되는 용천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보물을 아끼고 관리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다.
민간기상예보사 유 종 인
제주는 보물섬이다. 맑은 공기, 청정바다, 한라산, 곶자왈, 오름 등 보물이 너무 많다. 그러나 보물 중에 가장 으뜸가는 보물을 꼽는다면 제주에 내리는 풍부한 강수량이다. 이 풍부한 강수량이 제주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강수량이 부족하다면 우리의 생활은 매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제주의 미래는 매우 어렵다. 아울러 수많은 보물들의 가치도 그 빛이 바래진다 할 수 있다. “독도는 우리 땅”유행가 가사에 나오듯 을릉도 강수량이 년 간 1,300mm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제주도 년 평균 강수량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학교에서는 1,700~1,800mm로 가르치고 있지만 이는 30년간 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네 곳 해안지역에서 관측한 자료를 평균한 값으로 정확한 통계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1996년 이후로 중산간지역 등에 골고루 강우량 관측망이 확충되면서 제주의 년 평균 강수량은 정확하게 통계되어 지고 있다.
남북 약 40km, 동서 약 80km의 원추형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가 우리나라 최대다우(多雨)지역이면서, 최대과우(寡雨)지역인 것이다. 애월, 한림 등 서부지역으로는 년 간 1,000mm내외의 우리나라 최대 과우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는 일년내내 스프링클러가 돌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성판악, 돈네코 등 해발고도 700~1,300m 중산간 지역은 년 간 2,500~3,000mm로 우리나라 최대 다우지역이다. 어느 한해 윗세오름에서는 년 7,000mm의 강수량을 기록한 적도 있다. 엄청난 양의 수자원이다. 또한 2014년 태풍 “나크리” 내습 시 내린 일 강수량 1,182mm는 비공식으로 우리나라 최대 기록이다.
제주도 수자원 총량은 제주도 평균 강수량을 2,200mm로 계산하면 년간 40.6억톤이다. 이 중에서 약 18억톤이 지하수로 함양된다. 나머지는 바다로 흘러가거나 증발되어 대기로 돌아간다. 따라서 제주하늘에 내리는 강수 형태별 그 실효 가치는 각각 다르다 할 수 있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지하수 함양되는 비율이 약 95% 이상으로 실효가치가 매우 높다. 반면 이슬비 등 보통비(80mm미만/일) 70~80%이고, 소낙비, 태풍 등에 의한 집중호우는 20~30%로 지하수 함양율은 낮으며 하천을 통해 거의 모두 바다로 유출된다. 지하수 함양은 함양대로 가치를 창출하고 바다로 유출된 물은 제주 연안바다 생태 순환으로 그 가치를 톡톡히 한다.
풍부한 강수량이 내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도 해안 용천수가 많이 말라 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수량(Input)은 같은데 왜 용천수(Output)는 말라 가고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는 약 5,000개가 넘는 지하수 관정에서 농업용수, 산업용수로 펑펑 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시는 현재 물은 약 18년~22년전에 내린 빗물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그 만큼 오랜 세월 지하로 흘러 함양되는 지하수가 중간지역에서 마구 쓰고 있으니 해안가 용천수에 물이 마를 수밖에 없다.
보물중의 보물 강수량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은 우리 과제이다. 지하수 관정 관리부터 획기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빗물이용의무화를 지금의 60%에서 더 강화하고 빗물이용의무화 대상 산업체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 또한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산업체에서 가정까지 확산시켜야 한다. 소규모 단위의 저류지 시설을 만들어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바다로 유출되는 용천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보물을 아끼고 관리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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